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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박근형이 아들 윤상훈과 손주 박승재까지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아들과 손주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고백했다. 그의 아들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고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 중인 배우 윤상훈.

박근형은 아들 윤상훈의 연예계 데뷔는 호적에서 파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반대했지만, 손주 박승재의 ‘연기자 길 걷겠다’ 선언에는 흔쾌히 찬성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 아들 윤상훈에게는 가혹하게 했다며 “외국 유학 보낼때 배우란 직업이 힘드니까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라고 했다. 그런데 형 선물로 음악 테이프를 보내다가 작곡을 하기 시작하더라. 음악에 빠진 아들을 보니 난감하더라. 호적에 파버린다고 싸우고 난리가 났다. 그럼에도 음악을 너무 좋아하길래 결국 허락하고 배우를 권유했다. 연기 모니터링도 해주는데 괜찮게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손주 박승재에 대해 “고3이 되니까 연기한다고 하더라. 현재 연기과에 재학하며 배우 꿈을 키우는 중이다”라며 “키가 180cm가 훌쩍 넘고 준수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최근 11월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박휘순은 이날 “작년 여름에 저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교통사고처럼 어느날 문득 찾아왔다. 일방이었는데, 지금은 쌍방이 됐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예비신부와의 첫만남에 대해 “작년에 행사를 갔는데, 여자친구가 당시 총괄 기획자였다. 제가 그 행사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미팅을 했는데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하고 식사를 했다. 술을 둘 다 안해서 첫 만남에 밥을 먹고 영화관에 갔다. 하나의 팝콘을 나눠먹다가 통 안에서 손이 닿았는데 오랬동안 못 느꼈던 설렘을 느꼈다”고 전하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수줍게 연인과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박휘순은 김구라가 “신부가 나이가 어리다고 하던데”라며 예비신부의 나이에 대해 묻자 “결혼하고 나서 얘기하고 싶다. 결혼이 아직 확정이 아니다”고 당황하며 아무말로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박휘순은 “언젠가는 공개가 되겠지만, 그 시기가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0살이상 차이난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박휘순의 조심스러운 태도에 함께 출연한 박근형마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어리다는 거예요? 아주 궁금하다”며 그의 대답을 재촉했고, 김구라도 부부 예능 섭외 소식을 물으며 “거기서 밝히겠다는 얘기에요?”라며 집요하게 물었다.

결국 박휘순은 “나이 얘기를 안 하려니 속이 답답하고 꽉 막힌 거 같다”며 “저는 77년생이고 아내는 94년생으로 던과 친구이다. 17살 차이가 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휘순은 예비신부를 만나고 주말이 달라졌다고. 주말에 집에 있는 집순이 스타일이라는 박휘순은 “반면 여자친구는 활발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같이 등산을 다니고 여행도 많이 다닌다. 오지 캠핑도 갔다. 캠핑가서 벌에 쏘이기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침착하게 눈 밑에 박힌 벌침을 카드로 빼더라. 든든함을 느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박휘순은 결혼 전 ‘정자은행’ 애용 계획 고민도 공개했다. 박휘순은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 중이다. 언제 얼릴까 타이밍을 보고있다”며 “아내는 나이가 어리니까 신혼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럽스타그램’ 시작전에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SNS에 사진을 올리면 책임감이 생기지 않느냐. 제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애 하던 중 결혼 결심을 하고 럽스타그램을 올렸는데 그렇게 큰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MC들은 박휘순의 럽스타그램 사진을 분석하며 “여자친구 얼굴도 공개하고 그래야지”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서프라이즈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1주년 되는 날 평소처럼 데이트를 한 후 갑자기 차를 돌려서 여의도 63빌딩을 갔다. 59층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서 식사를 하다가 영상을 틀고 프러포즈를 했다. 윤종신의 노래를 부르며 목걸이를 걸어줬다. 여자친구가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박휘순은 처가댁의 허락을 받기위해서 노력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허락 받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장모님이 제 얼굴을 잘 안보시더라. 처가가 강원도 삼척에 위치해있는데 매달 찾아가서 허락 받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다 드디어 올해 여름에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더라”고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는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조기 탈락한 뒤 ‘FA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평소에도 SNS 활동이 활발한 바우어는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팀들을 향해 “양키스는 더 나은 선발투수를 쓸 수 있을 텐데 흥미롭네”, “샌디에이고가 내년에 에이스급 투수를 데려와 투타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 상상해보라”며 자신을 어필 중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에는 LA 다저스가 바우어의 영업 대상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우어가 SNS에 짧은 글을 남겼다.

바우어는 “지금 다저스에 선발투수가 부족하다고? 설마 그럴리가”라고 적었다.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이 부족해진 다저스 상황을 자신의 FA 영업 활동으로 이용한 것이다. 평소 독특한 성격의 괴짜로 유명한 바우어이지만 선수 부상을 이용한 것은 도를 넘어선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행위다.

[사진] 팀 패배를 지켜보는 클레이튼 커쇼(가운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바우어를 야구계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으로 부르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경기장 안팎에서 바우어의 행동을 다저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드론, 이상한 운동, 유튜브, 소셜 미디어 문제가 바우어의 짐처럼 따라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짐이 많더라도 바우어는 현재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LA 출신인 그가 다저스행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21년 복귀한다’며 몸값 문제로 다저스 계약 가능성은 낮게 봤다.파워볼중계

바우어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언젠가 다저스를 위해 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1년 계약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스할리우드에서 태어나 어릴 때 다저스 경기를 보며 자랐다. 대학도 LA 지역에 있는 UCLA를 나왔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바우어는 2012년 빅리그 데뷔했고,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이후 급성장했다. 2015~2019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올해 신시내티에서 11경기 73이닝을 던지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1위) 탈삼진 100개(2위)로 활약했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FA 최대어이기도 하다. /waw@osen.co.kr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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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라디오스타’ 이던이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와 함께하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던은 “예능계의 힙스터”라며 MC 김구라에게 기습 뽀뽀 퍼포먼스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가 “이던의 입술이 촉촉하다”고 화답하며 웃었다.

이어서 이던은 연인 현아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현아가 컴백을 나흘 앞두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져서 컴백이 연기된 것. 이에 이던이 “제가 극진히 간호하고 있다”라고 소식을 알렸다.

이에 안영미가 “누가 누굴 간호하냐. 혈색이 하나도 없다”라며 이던을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던은 “현아는 조금 쉬었다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임하고 있는 전북 한교원.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9/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임하고 있는 전북 한교원.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9/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풀 스쿼드’를 앞세워 대반전을 도모한다.

A매치 휴식기에 ‘에이스’ 한교원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하면서 주전급 중 결장자 없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여건이 마련됐다.

한교원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전북은 한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충격패하며 선두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가 0점에서 3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까지 3경기 남겨두고 전북이 승점 51점, 울산이 54점이다.

한교원은 올 시즌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22경기, 10골 4도움)를 기록한 공격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원으로, 도움도 손준호(5개) 다음으로 많다. 현재까지 팀 득점의 약 36%에 기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모라이스 감독이 선발라인업을 짤 때 아마도 가장 먼저 적는 이름일 것이다.

한교원은 잘 안 풀리는 경기에서 빠른 돌파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침착한 슈팅으로 차이를 만들곤 했다. 전북은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구스타보의 피지컬을 이용한 고공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단순한 패턴의 공격 전술에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교원과 같은 돌파형 윙어가 필수다.

한교원이 출전하는 날, 전북은 경기를 더 쉽게 끌고간다. 한교원이 기록한 10골 중 5골이 선제골이다.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한교원은 지난 6월 16일 포항 원정에서 후반 15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지난 포항전에서 한교원의 공백이 유난히 커보였던 이유다.

한교원은 올 시즌 울산과의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했고, 전북은 그 두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전북은 18일 광주전(홈)과 최종전인 11월 1일 대구전(홈) 사이에 울산 원정(25일)을 떠난다. 한교원이 울산에서 또 한번 활약한다면 역전우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그 전에 광주의 돌풍부터 잠재워야 함은 물론이다. 전북은 지난 9월 12일 광주 원정에서 졸전 끝에 3대3으로 간신히 비겼다. 지난 시즌과 같은 막판 뒤집기가 성공하기 위해선 광주, 울산, 대구를 모두 잡고, 울산이 전북전 외 다른 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의 아픔을 준 포항이 18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주길 바랄 것이다.파워볼실시간

-워싱턴서 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개최-
서욱 장관 “전작권 전환조건 조기 구비할 것”
에스퍼 장관 “조건 완전충족에 시간 걸려” 이견
에스퍼, 방위비 분담금 증액 거듭 요구
미, ‘미국 쪽 사정’ 이유로 기자회견 취소

서욱 국방장관(왼쪽 두번째)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첫째)이 14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시작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서욱 국방장관(왼쪽 두번째)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첫째)이 14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시작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한-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의 한국 전환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면서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표현을 넣지 않았다.

서욱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을 함께 평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전작권을 한국 사령관에게 전환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는 과정은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보다는 조건의 완전 충족에 방점을 둔 것이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2022년 5월) 안에 전작권 전환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진행했으며, 내년 3단계(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평가를 거칠 계획이었다.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연합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이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완전운용능력 검증 평가가 일부만 진행되면서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두 장관은 협의회 뒤 내놓은 성명에서도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을 위해 조건에 기초한 전환 계획에 지정된 이행 과업의 추진 현황을 검토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환 계획 관련 진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보완 및 지속능력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전환조건 충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쪽은 현재와 같은 굳건한 연합방위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 및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전작권 전환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왔으나, 미국의 이같은 태도로 인해 가시적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날짜를 정하기보다는 긴밀히 논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아직 정확하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정한 것은 조건 개념이지 시간 개념은 없다”며 “가급적 빨리 조건을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이 원하는 전작권 전환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위비 분담 인상은 거듭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문제에 꽤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공동방위 비용분담에 관해 더 공평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그게 미국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하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다른 동맹 뿐만 아니라 한국도 우리의 집단 안보에 더 많이 기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에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합의에 이를 필요성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에도 이 점이 들어갔다. 공동성명 13항에는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현재의 협정 공백이 동맹의 준비태세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 주목했다”고 돼 있다. 더구나 공동성명에는 지난해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 때는 들어가 있던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표현이 빠졌다. 대신 “에스퍼 장관은 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은 “연합방위에 대한 흔들림 없는 공약 재확인” 등의 표현이 결국 그와 같은 의미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해서 보면,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한미군 감축이나 전작권 전환 문제와 연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국방부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은 이번 회의의 의제가 아니었으며, 회의에서 그런 논의(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연계)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날 회의 뒤 열릴 예정이던 두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회의 전에 갑자기 취소된 것도 뒷말을 낳았다. 서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전날 저녁 미국 쪽 사정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하자며 한국 쪽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한다. 한국은 기자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를 끝까지 희망했으나, 결국 회의 주최 쪽인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기자회견 때 하려던 발언을 회의를 시작할 때 언론에 공개하는 모두발언 형식으로 대체했다.

에스퍼 장관 쪽은 기자회견 취소를 요청하면서, 2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을 앞두고 기자회견 때 한미안보협의와 무관하게 미 국내적으로 민감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질문들이 나올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8월 이후 외국 국방장관들과 10여차례 회담했는데 그때마다 공동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공동 기자회견을 포함해 이번 행사를 준비해오다가 직전에 이를 취소한 것이어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회의 내용 조율 과정에서의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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