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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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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퍼포먼스를 위해 무릎에 멍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6일 오후 ‘하우 유 라이크 댓’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약 1년 2개월 만의 신곡이자 오는 9월 발매될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만의 개성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사운드가 도입부를 압도하고,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파워풀한 비트와 멤버들의 보컬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노래다.

이날 제니는 “정규앨범이 첫 도전이다. 프리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이 맛보기인데, 새롭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블랙핑크가 어떻게 변하고 발전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지수는 ‘하우 유 라이크 댓’에 대해 “블랙핑크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파워풀하고 힙합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강렬한데 점점 곡 변화가 있어서 그 부분에 집중하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제니는 “모든 걸 다 스포일러 할 순 없지만, 퍼포먼스 중 댄스 훅이 있다. 멤버들 모두 무릎에 멍이 까맣게 들 정도로 연습을 하다가 누가 누가 더 심하다고 하면서 재밌게 논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컴백…”음악은 언어·문화 장벽 문제 안 돼”

“세상에 없던 걸 만든다는 목표로 앨범 작업…신곡에 ‘희망’ 담았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저희 음악을 좋아하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항상 당당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로제)

걸그룹 블랙핑크는 26일 유튜브로 중계한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들을 롤모델로 삼은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걸크러시’의 아이콘 같은 그룹인 이들은 오는 9월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인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날 오후 6시 선공개한다. 1년 2개월 만에 내놓는 블랙핑크의 신곡이다.

블랙핑크가 데뷔한 지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에 실릴 곡인 데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제니는 “정규 앨범은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과정이 되게 길었다”면서 선공개곡에 대해서는 “멤버 네 명 모두 무릎에 까맣게 멍이 들 정도로 안무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을 통해 도입부 일부가 공개된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보다 더 힙합 느낌이 강한 곡이다.

로제는 이 곡을 얌전하다가도 공격을 할 때는 날카로워지는 고양이에 비유하면서 “초반에는 잔잔하고 또 절망적인 가사도 있는데 ‘훅'(hook)에서 ‘확’ 돌변하는 느낌이 있다”고 소개했다.

“뭔가 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이번 노래를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 주고 싶었어요. 어둡고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려는 마음을 담아 노래했어요.”(지수)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에서 단일 채널로는 국내 최다인 3천7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블랙핑크답게 이날 기자 간담회 역시 한때 71만명가량이 시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1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곡 ‘사워 캔디'(Sour Candy)를 같은 차트 33위에 올리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처음에 레이디 가가님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블랙핑크가 가진 개성이나 색깔이 너무 좋고 저희 음악의 팬이었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어요. 데뷔 전부터 너무 존경하고 좋아했던 아티스트라 작업 할 수 있던 게 믿기 힘들었고 영광이었습니다.(제니)

블랙핑크는 앞서 2018년에도 영국 차세대 디바인 ‘두아 리파’와도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수는 이처럼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이어진 협업을 두고 “항상 새로운 모습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데서 매력을 느껴서 함께 작업하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음악이 유니버설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됐어요. 음악은 언어나 문화 장벽이 문제가 되지 않다는 걸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됐죠.”(로제)

글로벌 K팝 그룹으로 발돋움한 이들은 오는 27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걸그룹 ‘최초’·’최다’·’최고’ 같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지만, 이들은 성적이나 기록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했다.

리사는 “기록보다 팬들이 이번 신곡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고 좋아해 줄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했고 제니 역시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힙합 기반의 강렬한 음악과 거침없는 무대 매너를 비롯해 독특하면서도 트렌디한 의상으로도 유명하다.

제니는 “보컬이나 감정, 춤, 패션 등 모든 게 하나로 완벽하게 어우러질 때 음악의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걸 만들어내자는 목표를 갖고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팬들이 블랙핑크 컴백을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에 싱글로 시작해서 곧 정규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멤버 각자 솔로 활동도 계획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곧 발매될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여러분을 사르르 녹였으면 좋겠어요.”(제니)

걸그룹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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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멤버들과 팬들 모두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첫 정규앨범을 처음 꺼내든 블랙핑크 제니는 “춤 연습을 하다가 멍이 들었고 누가 더 멍이 드나 경쟁할 정도였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블랙핑크는 26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을 소개했다. 이 곡은 블랙핑크만의 개성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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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컴백 소감을 전한 블랙핑크 제니는 “정규앨범이라는 첫 도전이어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길었다.”면서 “이번 선 공개 곡을 통해 맛보기처럼 예전보다 새롭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이번 앨범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제는 특히 리사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비주얼 부분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제니는 “콘셉트가 다채롭게 바꿀 수 있게 노력했다. 또한 지금까지 선보인 곡보다 힙합적인 요소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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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최근 레이디 가가, 두아리파 등 외국 가수들과 함께 협업을 시도했다.

제니는 “레이디 가가와 전화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블랙핑크가 가진 개성이나 컬러가 좋다’고 했고, 우리 음악의 팬이라고 먼저 말해줘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수 역시 “이런 협업이 우리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음악적 교류로,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영감도 되는 서로 좋은 자극의 기회라 느낀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블랙핑크는 신곡 발매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V라이브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며, 이후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를 통해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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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예비역 이등중사 류영봉씨 ’70년 만의 복귀 신고’ 영상 공개

25일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거행된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식에서 예비역 이등중사 류영봉씨가 70년 만에 돌아온 전우들을 대신해 복귀신고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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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70년 만에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

예비역 이등중사 류영봉씨가 70년 만에 돌아온 전우들을 대신해 복귀신고를 하는 모습이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청와대가 26일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70년 만의 복귀 신고’라는 제목으로 3분 가량의 영상을 띄우면서다. 전날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 관련 영상인데, 온라인에선 이날 행사를 두고 “품격과 감동이 있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영상은 전날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식이 거행되는 장면이다. 고(故) 김정용 일병의 입대 동기인 류영봉 당시 이등중사가 147명의 전우를 대신해 70년 만에 복귀 신고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행사 참가자들이 70년 만에 영면에 들어가는 영웅들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또 147구 중 신원이 밝혀진 전사자 7명의 이름도 한 명씩 불리어 진다. 영상 뒷부분에는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3,000명 전사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찾아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띄웠다.

청와대는 “7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7,000km의 긴 여정 끝에 147명의 용사들이 조국의 품에 안겼다”며 “슬프고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2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조회 수 2만7,000여건을 기록했다.

25일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거행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70년 만에 영면에 들어가는 147명의 국군전사자들을 배웅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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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모습을 지켜본 이들은 “행사 취지에 맞는 무게와 품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행사를 지켜보니 대한민국의 품격이 느껴진다”며 “특히 유엔 참전 22개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를 본 후 목숨을 바쳐 싸워주신 군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는 “노병이 힘차게 국가의 원수에게 복귀 신고를 하는데, 그 감회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번에 봉환된 유해는 모두 북한 땅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를 거쳐 조국으로 돌아왔다. 1990~94년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2018년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미국으로 송환된 유해 55개 상자 중 한미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147구가 돌아오게 됐다.

사진 탁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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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려 하늘을 뒤덮은 비구름이 도시의 빛을 받아 오로라처럼 물들었다. 장마다. 이미 한여름의 더위를 넘어서는 무더위를 식혀주고 목마른 대지와 생명들의 갈증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 우리의 바람대로 모두 들어주는 자연은 아니겠지만 넘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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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호 표지이야기 ‘n번방 이전의 n번방’ 기사가 인터넷에 나간 6월15일, <한겨레21>을 들고 기사 속에 등장했던 디지털성착취 피해 경험자인 강지오(16·가명)를 다시 만났습니다. 지오가 당한 성착취 구조보다, 지오가 만든 일탈계정에 성착취의 원인을 돌리는 댓글을 봤던 터라 마음이 무거운 상태였습니다. 지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안 좋은 댓글은 보지 말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지오는 자신의 이야기가 찍힌 활자에서 위로받는 듯했습니다.

지오는 11살 때부터 디지털성착취 피해를 겪었습니다. 가족, 사회, 수사기관의 외면 속에 지오는 자신을 ‘가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트위터 앱을 깔고, 일탈계정을 만들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지오는 가족이나 사회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 모든 피해를 참아내야 했습니다. 지오에게 성적 대화를 건네고, 노출 사진을 찍게 하고, 실제 만나서 성행위를 강요한 사람들은 여전히 ‘익명’에 가려진 채 말이죠. 지오처럼 온라인에서 ‘원치 않는 성적 유인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1.1%를 차지합니다. 만남까지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7%입니다. 하지만 지오처럼 성적 유인을 겪지 않더라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경우는 절반을 훨씬 웃돕니다.(58.5%) 이유는 짐작 가능합니다. 심각하지 않아서(59.7%), 빈번히 있는 일이라서(10.9%), 누군가 아는 것이 싫어서(6%)입니다.(여성가족부 ‘2019 성매매 실태조사’)

지오는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들을 처벌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지오의 피해를 수사한다는 사실을 부모가 알까봐 불안합니다. 권현정 탁틴내일 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부소장도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상당수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부모에게 알려질까봐 신고하기 꺼립니다. 피해 아동·청소년이 원한다면 수사·재판 단계에서 부모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합니다.”

“넌 잘못한 게 없어. 너에게 좋은 사람들만 다가오길 기도할게.” “네 탓이 아니라고 한명 한명 말해주고 싶을 만큼 슬프고 안타깝다.” 지오를 만나고 며칠 뒤 지오를 응원하는 댓글 몇 개를 갈무리해 보냈습니다. 지오는 “제 편에 서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네요. ㅠㅠ”라고 답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버팀목이 되어 사회가 지오를 피해자로 인정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피해자에게 “왜 앱을 깔았니”라고 묻기보다 가해자에게 “왜 접근했냐”고 물어야 합니다. 피해자를 가리키는 손가락 끝은 이제 가해자로 향해야 합니다. 지오처럼 디지털성착취를 겪은 피해자들이 회복하는 첫걸음은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국 최초 출석연동 모니터링 가능… 
실시간 증상, 동선 파악 가능

대구시 대학교용 자가진단 지키미 앱.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대학의 대면수업 및 기말시험 시행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기진단과 출석 연동 기능을 탑재한 대학교용 ‘자기진단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무상 보급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기지킴이 앱’은 대학의 경우 학내 동선이 복잡하고 접촉하는 인원이 많아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학사관리가 필요하다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의 제안을 수렴해 개발하게 됐다. 앱은 대구시 스마트시티지원센터 김현덕(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센터장의 설계로 지역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서 개발했다.

대면수업에 참여할 경우 출석연동을 통해 자가진단 후 참석등록하는 기능을 탑재해 확진자 발생 시 같은 강의실에서 동일한 수업을 들은 학생과 교수에 대한 빠른 정보 확인으로 대학과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밖에 실시간으로 학내 건물 동·호실 별 유증상자 모니터링과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관리 기능과 코로나19 관련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대구시는 그 동안 학교별 정보입력 및 시스템 환경구현, 모의테스트 및 오류점검, 프로그램 사용자 교육 과정을 거쳐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지역 8개 대학에서 2만3,332명이 앱을 다운받아 활용 중이다.

김태운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서 실험․실습수업 및 기말시험 등 등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깊이 고민한 끝에 ‘자기지킴이 앱’을 보급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학생들이 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中시장 명예회복 나서

3년여간 판매량 지지부진에
‘해외영업통’ 최동우 대표 임명
둥펑위에다기아 수장엔 리펑
中사업총괄은 이광국이 맡아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3년여간 계속된 중국 시장 내 부진을 떨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대표이사(총경리)도 교체했다. 지난해 9월 둥펑위에다기아의 첫 현지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된 리펑 대표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수익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3인방’ 모두 바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최동우 유럽권역본부장(부사장·사진)을 베이징현대 대표로 발령냈다. 기존 대표인 윤몽현 부사장은 본사로 돌아온다. 최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현대차에서 체코법인장과 유럽관리사업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해외영업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중국 사업 3인방이 모두 교체됐다. 국내사업본부를 이끌던 이광국 당시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국사업총괄 사장으로 옮겼다. 앞서 9월엔 리펑 전 바오능그룹 부대표가 둥펑위에다기아 대표로 임명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 핵심 라인을 해외사업 및 현지인 전문가로 앉혀 중국 시장 내 침체를 만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2017년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주원인으로 거론됐지만, 이후에도 판매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판매 회복세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늦다.

지난달 베이징현대는 중국의 완성차업체 협회인 승용차연석회(CPCA)가 공개하는 상위 15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위 15위는 중국 내 주류 브랜드의 기준으로 통한다. 베이징현대는 2016년까지만 해도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1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생산시설 과잉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 사이에 낀 ‘샌드위치 처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저가의 현지 브랜드로 양극화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샌드위치 브랜드’에서 탈피 시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중장기 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할 정도로 중국 시장 내 입지 회복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한때 부진했던 미국 시장 판매도 올해 반등하며 중국이 마지막 해결 과제로 남은 셈이다.

베이징현대는 신형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신차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신형 다목적차량(MPV)과 미스트라 등 중국 전용 차량도 나온다. 둥펑위에다기아는 K5 등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최근 차량 출고 후 한 달 내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고, 구매자가 실직 등의 이유로 차량을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을 받지 않는 파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라인업을 재조정하는 등 혁신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저렴한 모델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급 라인을 늘리고 있다.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인식돼서는 중국 현지 업체에 밀릴 수밖에 없는 만큼 한 단계 높은 고품격 브랜드로 올라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리펑 대표가 취임한 뒤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도 최동우 부사장 체제가 자리잡은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역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이라며 “현 상황이 이어지면 중국 시장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워볼게임

“한 뼘의 영토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
文의 對北 메시지 단호해진 까닭

6·25 기념식 원고 수 차례 수정
“전쟁극복 자신감으로 경제 일궈”

北 연락사무소 폭파 후 ‘좌절감’
유화일변 정책서 도발 강력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봉송되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지난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의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는 그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6·25전쟁 70주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최근까지 대북 유화 메시지를 앞세웠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웃음기 사라진 얼굴의 문 대통령이 “전방위적으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강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대목에서는 원로 참전용사와 유족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현직 대통령의 6·25 기념식 참석은 10년 만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참전용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수차례에 걸쳐 원고를 수정해가며 메시지 수위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엄중한 남북 관계로 인해 이번 기념사에는 한 문장 한 문장 대통령의 고심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6·25전쟁은 오늘날 한국의 정체성”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한결 단호해진 배경에는 최근의 남북 상황과 함께 6·25전쟁이 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6·25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70년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평범한 사람을 가장 위대한 애국자로 만들었고 6·25전쟁을 극복한 세대에 의해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국민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국민을 지켜낼 만큼 강해졌다”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화는 구걸해서 얻는 게 아니라 강한 국방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라며 “다만 남북 대화에 가려 이런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후 北 대응에 변화

최근 북한의 도를 넘는 도발도 발언 수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에서 “기대만큼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지만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남북 교류협력의 의지를 변함없이 강조했다. 하지만 16일 북한이 남북 화해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한 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채널을 통해 “좌절감을 느꼈다”는 소회를 밝혀 북한에 대한 대응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 기념사에서는 대북 정책에서 유화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 대북 메시지의 터닝 포인트는 6·15 공동선언 기념사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북한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대응하자 청와대가 굉장히 신중해진 모습”이라며 “북한의 군사적 옵션이 남아 있는 만큼 유화적인 제스처보다 군사적 도발은 막아야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호 전사자 70년 만의 귀향

이날 기념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신원이 확인된 장진호 전투 전사자의 70년 만의 귀향이었다. 북한에서 유해가 발굴돼 하와이에서 한·미 유해감식단의 검사를 거쳐 국군 전사자로 확인된 147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일곱 분은 이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고(故) 김동성 일병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조국은 단 한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파워볼게임

1950년 11~12월 벌어진 장진호 전투는 모스크바 전투,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함께 세계 3대 동계 전투로 꼽힌다. 중공군 13만 명에 포위된 미군 해병1사단의 퇴로 확보를 위해 한국군과 미군 보병이 투입되면서 수많은 전사자가 나왔다. 연합군이 후퇴하면서 10만 명의 피란민이 동행한 흥남철수는 문 대통령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당시 마지막 피란선인 ‘메러디스 빅토리아’에 문 대통령의 부모가 탑승해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해 미국 방문에서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장진호 기념비를 찾아 미국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한 것도 이런 인연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념사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에게 장진호 전사자의 귀환은 개인적으로 남다른 감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주도한 이날 기념식을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엄숙하면서도 행사 집중도를 높인 기획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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